바로 어제는 스케줄러를 샀어요. 회사에 다니는 동안 먼슬리, 위클리처럼 시간 단위로 일정을 계획하는 스케줄러를 쓰지 않았거든요. 대신 무지 노트에 매일 할 일을 적어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일을 관리했죠. 그래도 괜찮았어요. 어쨌든 매일 회사에 나가니까, 충분히 시간을 관리할 수 있었거든요. 지금은 회사 일/왓츠뉴/안티에그/기타 생활을 어떻게 쪼개어 관리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마감이 급한 순서대로 처리하니까, 처음의 제 바람과는 달리 자유롭게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문구덕후인 저는 시간을 쪼개고 계획하기 위한 노트를 구매하는 것으로 다시 전열을 가다듬습니다!

     첫 사례인 펜디는 얼마 전에 방문한 펜디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쓰게 됐어요. 그거 아시나요? 일관된 브랜딩에 이렇게까지 진심일 수 있다는 걸 알려면 논현동의 펜디까사(링크)를 가보시면 됩니다. 전 세계의 펜디 매장 외관에는 아치 모티프가 있는데, 이건 본사 건물에 대한 오마주라고 해요. 벽, 천장, 바닥 마감재에는 펜디의 로고가 숨어 있고, 조명 디자인에도 펜디의 시그니처 컬러가 녹아 있어요. 가구 하나하나에 펜디를 상징하는 요소가 빠짐없이 들어가 있으니, 집착과 광기가 느껴질 정도!

     분명 <시작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종류의 인터뷰인데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 신기합니다. ‘틀 밖의 선택을 한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라든지, ‘일단 부딪혀 보면 알게 된다’라든지요. 정해진 틀 밖을 벗어나는 모험에 대한 이야기가 저에게, 왓츠뉴에게 맞는 결이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혹시 인터뷰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저는 예술의 범위를 정말로 넓게 보는데요. (그에 대한 이야기도 나중에 따로 다뤄보고 싶고요.) 이번 인터뷰도 <이것도 예술이야?>라고 말할 만큼 넓은 범위의 사람들을 만나서 그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부담 없이 신청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지난 번에 후원 링크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신 탐험대원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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