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아웃풋레터에서 외부 매체에 에디터로 지원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문화예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플랫폼 'ANTIEGG 안티에그'인데요. 저번주에 첫 아티클이 나와 드디어 공유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좋은 기회로 합류하게 된 ANTIEGG는 적절한 깊이와 무게감이 있는 콘텐츠를 발행해 오랫동안 눈여겨보았는데요. 안티에그라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고민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라면 '좋아하는 일인가' 생각하는 일입니다. 여러 차례 커리어 선택의 분기점에서 '그 일을 좋아하는가'가 저에게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는 "설레지 않다면 버려라!"라는 말을 했는데요. 저는 이 말을 커리어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싶어요. 종종 '안 해본 일인데'라든지, '전문성이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이를 떨쳐내고 좋아하는 일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따라가고 싶어요.

새로운 출판 계획

     석가탄신일 덕분에 길게 휴가를 내고 여행을 다녀왔어요. 우연히 본 '일본 시골' 콘텐츠에 꽂혀서, 후쿠오카 인근의 '아키즈키'라는 작은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좋았던 나머지 새로운 프로젝트가 하나 떠올랐어요. 이곳의 가이드북을 만드는 일이에요. 처음 방문한 이 마을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너무 좋다'는 마음이 든 바로 지금 무언가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왓츠뉴'라는 독립출판사가 있으니, 이번엔 독립 성격이 아주 강한 아기자기한 가이드북을 만들어보려고요! 계획이 구체화되면 과정을 다시 공유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