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탐험지: 아이스크림의 세계

2022. 7. 4.

🚵 오늘의 탐험지: 출판의 세계

⛰️오늘의 탐험지: 아이스크림의 세계

오늘의 탐험지는 "아이스크림의 세계"입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날씨가 너무하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그래도 이런 날씨 덕분에 더욱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한밤중의 시원한 맥주, 대낮의 쨍쨍한 거리를 헤매다 찾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꽁꽁 언 아이스크림 같은 것들이요!

특히 저는 요즘 아이스크림 소비가 무척 늘었어요. 편의점에서 파는 콘 아이스크림부터 조금 더 고급스러운 맛의 벤엔제리스 아이스크림, 골라먹는 31가지 아이스크림, 카페에서 파는 젤라또, 사랑해 마지 않는 맥도날드의 소프트 아이스크림까지. 이왕이면 오늘은 시원한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어요. 레터를 읽는 탐험대원 여러분들의 기분도 조금 시원해지길 바라면서요. 아이스크림과 맞닿아 있는 새로운 콘텐츠, 브랜드, 마케팅 인풋을 소개합니다.

🎹 THEME SONG

블랙핑크 <Ice Cream> - 레드벨벳 <Ice Cream Cake> - 에프엑스 <아이스크림(Ice Cream)>

영화 속 아이스크림 🎥

영화를 매개로 한 토토와 알프레도의 우정을 다룬 <시네마 천국>은 알프레도가 모아둔 키스신 필름을 토토가 발견해 상영하는 장면으로 끝나죠. 키스신만 모인 영화 필름처럼 영화 속 음식이 나오는 장면만 모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에요. 영화 속 음식은 식욕을 불러일으키기도, 시각적인 만족을 주기도, 따뜻한 감정을 선사하기도 하잖아요. (사실 따뜻함 이상의 정말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죠) 그래서 저는 영화에 그려진 매력적인 음식 장면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 영화 속 디저트를 모은 이 영상도 좋고요!)

이번 기회에 아이스크림이 등장한 영화만 모아봤어요. 세 가지 영화 속 세 가지 아이스크림입니다. 우리가 모두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는 이 시원한 디저트는 사실 종류가 꽤 다양한데요. 영화와 함께 아이스크림의 종류와 유래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다 영화 전체가 보고 싶어진다면, 어떤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지 남겨둘 테니 참고해보세요!

<로마의 휴일> 속 젤라또

영화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을 찾자면 <로마의 휴일> 속 오드리햅번이 먹는 젤라또가 아닐까 싶어요. 오드리햅번이 연기한 앤 공주는 왕실의 답답한 규율을 벗어나 로마 시내를 돌아다니다 스페인 광장 계단에 앉아 젤라또를 먹습니다. 시대의 아이콘이 된 장면이죠. 광장에 무심하게 앉아 먹는 젤라또는 일탈과 가장 어울리는 음식일지도 몰라요.

👀 어디서 볼 수 있나? 왓챠, 티빙,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개별 구매)

🎓 젤라또란? 이탈리아 디저트로 유명한 젤라또(gelato)는 라틴어로 '얼린'이라는 뜻의 'gelatus'에서 유래된 명칭이라고 해요. 공기와 유지방이 적어 식감이 쫀득하고 재료의 농도가 진한 것이 특징이에요. 과일, 견과류, 쌀 등 다양한 재료로 젤라또를 만드는데 그 재료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편이죠. 이탈리아 귀족들은 무려 1590년대부터 젤라또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 추천 젤라또 플레이스 젠제로 (서울 강남구 선릉로 126길 14)

<플로리다 프로젝트> 속 소프트 아이스크림

디즈니월드 옆 알록달록한 배경과 정반대되는 극빈층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6살짜리 주인공 '무니'는 자신이 사는 매직캐슬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못된 장난을 치며 돌아다니죠. 낯선 어른들에게 천식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며 돈을 받아내는데요. 세 아이들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콘 하나를 야무지게 나눠먹는 장면은 사랑스러운 한편으로 불행한 현실과 극명하게 대비돼요.

👀 어디서 볼 수 있나? 넷플릭스, 왓챠, 티빙(개별 구매),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개별 구매)

🎓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란? 젤라또와 비교해,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공기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식감이 부드러워요. 바삭한 콘 위에 기계에서 또아리를 틀며 뽑아낸 모양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죠.

🚩 추천 소프트 아이스크림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콘 (700원), 백미당 우유소프트 아이스크림(4200원)

<주토피아> 속 팝시클

주토피아의 여우 캐릭터, '닉'에 반했던 분들 많지 않으세요? (저요 🙌) 능글능글한 닉 캐릭터가 영화에서 첫 번째로 벌이는 사기 행각. 코끼리용 큰 팝시클 하나를 녹이고 여러 개의 작은 팝시클로 만들어 햄스터들에게 판매한 것이죠. (불법 재판매!) 그런 한편 빨간 발바닥 모양 팝시클을 줄 서서 갉아먹는 직장인(?) 햄스터들이 무척 귀엽게 그려져요.

👀 어디서 볼 수 있나? 디즈니플러스, 티빙(개별 구매), 웨이브(개별 구매), 네이버 시리즈온(개별 구매)

🎓 팝시클이란? 딱딱한 막대 아이스크림을 팝시클(Popsicle)이라고 불러요. 옛날에 '하드'나 '아이스께끼'라고 불렀던 그런 아이스크림요! 1905년 미국에서 프랭크 에퍼슨이라는 11살짜리 아이가 음료를 젓다가 밖에 놔두었더니 막대가 든 상태 그대로 얼어서 우연히 팝시클을 개발하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어요. (믿거나 말거나) 사실 팝시클은 미국의 아이스바 브랜드 이름인데요. 점차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전체를 뜻하는 보통명사로 발전했어요!

🚩 추천 팝시클 겨울왕국 캐릭터로 표현한 Disney Frozen 팝시클 (링크)

신상 아이스크림 탐구 🧐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소개해요.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과 장수 제품을 살짝 변형해 나온 신제품이 주목받고 있어요!

- 비요뜨 요거트 아이스크림

서울우유/9,900원

토핑과 함께 먹는 요거트 '비요뜨'가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했어요. 떠먹는 컵 아이스크림 형태인데요. 묵직한 식감의 토핑을 가득 넣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자리를 노리고 있어요!

- 서주 밀크파르페

감성커피X서주 아이스/6,500원

어렸을 때 자주 보던 만화에는 꼭 화려한 파르페가 등장했어요. 초코 시럽과 웨하스가 토핑으로 꽂혀 있었죠. 그런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서주 밀크파르페예요. 장수 브랜드 서주 아이스의 제품을 활용했어요.

- 노티드 아이스크림

GS25X노티드/2,200원

핫한 도넛의 대명사 노티드! 가게마다 어마어마한 줄을 서야 먹어볼 수 있는데요. 이제는 콜라보하려는 기업마저도 줄을 서있어요. 그만큼 활발한 콜라보를 하고 있는 노티드. 얼마 전 GS25와 함께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은 PB 상품 1위, 전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아요.

- 슈퍼말차 초코콘

GS25X슈퍼말차/2,500원

이번에도 GS25의 콜라보 상품이에요. 진한 말차와 힙한 이미지로 인기 있는 슈퍼말차와 협업했는데요. 말차초코 아이스크림콘을 비롯해 말차라떼, 티라미수, 모찌롤, 뚱카롱까지 출시했다고 해요.

+) 편의점 하드에 대한 콘텐츠를 하나 추천해요. 요기요의 뉴스레터인 요기레터 '아이스바 비교대전' 편에서 높은 퀄리티의 사진과 맛 분석을 만나볼 수 있어요! (링크)

아이스크림의 세계_인풋 리스트 📋

아이스크림의 세계에서 저에게 지식이나 영감을 가져다주는 인풋 리스트를 모아봤어요.

🚩 PLACE 젠제로

밤꿀 고르곤졸라, 감태 카라멜, 생강우유. 국내 로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독창적인 젤라또를 만드는 젠제로의 메뉴예요. 오뚜기와 콜라보해 참기름 카라멜, 사과식초소르베 등의 메뉴를 선보이기도 하고, 프랑스 버터 '레스큐어', 편집숍 비이커와 협업하기도 했어요.

📚 MAGAZINE 매거진F Vol.17 아이스크림

오직 아이스크림만을 다룬 매거진을 본 적이 있나요? 우아한형제들과 매거진B과 함께 만드는 푸드 다큐 매거진, '매거진F' 아이스크림 편에는 아이스크림을 멋지게 활용한 여러 레스토랑과 브랜드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 PRODUCT 자일렉 아이스크림메이커

집에서도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상상해보신 분! 로망을 실현해줄 이 아이스크림 기계는 생각보다 저렴해요. 디에디트가 리뷰한 자일렉 아이스크림메이커를 살펴보세요! 가격은 5만 8천 원. (링크)

📖 BOOK 아이스크림의 지구사

최초의 아이스크림은 어디서 왔을까요? 로마 제국의 네로 황제가 얼음에 꿀과 과일을 섞어 먹기도 했다는데요. 지금 보는 형태의 아이스크림은 미국의 이탈리아 이민자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아이스크림의 유래와 발전만 살펴봐도 역사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 YOUTUBE 14F 돈슐랭_벤엔제리스 VS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계의 프리미엄 브랜드, 하겐다즈와 벤엔제리스는 어떻게 탄생해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두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는데요. 14F 돈슐랭에서 들어보세요! (링크)

📎 ARTICLE 벤 코헨과 제리 그린필드

벤엔제리스는 행동하는 사회적 기업으로도 유명하죠. 기업의 윤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창업자 벤 코헨과 제리 그린필드의 이야기를 잠시 소개해요. (기사_한겨레) (영상_내셔널지오그래픽)

세 번째 스티커까지 모았어요!

다음 호는 또 다른 탐험지(주제)에서 새로운 인풋을 찾아올게요.

+ 아웃풋에 관한 이야기 +

"유정님이 어떤 사람인지 더 드러나면 좋을 것 같아요"

어제는 <시작하는 사람들> 인터뷰를 다녀왔어요. 서점과 카페가 함께 있는 건대 근처의 멋진 공간이었어요. 인터뷰이께서는 독특한 이력과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을 갖고 계셨고요. 역시나 피와 살이 되는 인터뷰 내용에 저도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에너지를 듬뿍 받고 왔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저도 저도" 공감하며 제 얘기를 꺼내 수다를 떨게 되는데요. 사이드 프로젝트의 수익화에 대한 제 고민을 이야기하자 좋은 인사이트를 주시더라고요. "유정님 이야기를 해보면 어때요?" 콘텐츠 속에 제 이야기를 하고, 자기 자신을 좀 더 드러내면 새로운 제안이나 기회가 더 쉽게 찾아올 것 같다고요. 지금은 이 채널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드러나지 않아서 마치 기업이 운영하는 채널 같다는 의견이었어요.

피드백 란을 항상 열어놓고 있긴 하지만 이 콘텐츠를 보는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제 채널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들으니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는 저를 드러낼 용기가 나지 않아서 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왔는데, 제가 가진 이야기는 무엇이고, 그게 어떤 힘을 가질 수 있을지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퍼스널 브랜딩을 시도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계신 분들도 많지만 저는 그런 용기가 쉽게 나지 않더라고요.

이 레터를 읽고 계신 분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전해주실 의견이 있다면 역시나 아래 링크를 통해 말씀해주세요 :)

할 말 있어요 🙌

탐험대원 여러분!

오늘의 인풋탐험대는 어떠셨나요?

읽는 데 불편함은 없었는지, 어떤 부분이 지루하고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는지 궁금해요. 또, 제보하고 싶은 나만의 인풋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 소개할게요 :)

딱 오늘만 하는 특별 질문도 있습니다 😗

여러분의 아이스크림 취향은?